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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킷 멋쟁이사자처럼 프론드엔드 스쿨 6기 합격 후기

지원 계기

테킷 멋쟁이사자처럼 프론드엔드 스쿨 6기에 합격했다. 5월 24일부터 교육이 시작해 1주 차를 지나고 있다.

1차 서류부터, 2차 과제인 영상 과제, 프로그래밍 테스트까지 최종 합류하기까지 품이 꽤 들었다.

프로그래밍 테스트라는 말에 쫄아서 정보를 찾아봤는데, 백엔드 스쿨과 프론트엔드 스쿨의 테스트가 다른 듯 하고, 기수 초반과 후반의 시험 방식이 다른 듯 했다. 3기 합격 후기까지는 넷상에서 보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거의 본 게 없어서 직접 작성해본다.

나는 2021년 백엔드로 개발 인턴까지 했다가, 취업을 우선으로 2022년부터 2023년 초반까지는 교육 쪽에서 일을 했다. 그만 둠과 비슷한 시기에, 개발자의 꿈이 다시 슬금슬금 피어났고, 어쩌다보니 코딩 교육 과정에 다시 지원하고 있었다.

인턴하기 전에 2020년에 6개월 동안 웹퍼블리셔 과정을 들었고, 이후 백엔드 과정을 아주 짧게 두 달 정도 배웠다. 이번에 다시 공부 시작하면서, 다 기억이 날까 염려했는데, 프로그래밍은 생각보다 금방 돌아왔다. html, css는 웹퍼블리셔 과정 하면서 나름 빠삭하게 알았는데, 그 지식이 오히려 많이 빠진 듯 했다. 그래도 어렵지 않게 했으니, 지식 수집하고 이전 것 찾아보면 금방 회복될 듯 하다.

프론트엔드 교육 과정을 찾다가 테킷 멋쟁이사자처럼이 제일 매력적이었다. 시기도 좋고, 커리큘럼도 html, css, js, react까지 배우는 게 딱 좋았다.

1차 서류

4월 말까지 서류를 내야했는데, 3가지 질문에 각 500자 제한이 있었다. 웹퍼블리셔 포트폴리오 개인 제작, 백엔드 팀 프로젝트를 한 번씩 해보아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에피소드가 있어서, 쓰는 것은 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내게 큰 문제는 쓴 것을 500자에 맞추는 것이었다. 다 써놓고, 너무 많이 길게 써서 그것을 쳐내고 쳐내고 쳐내면서 며칠을 보내야했다.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나는 그 이후에 이 과정을 알게 되어서 녹화본으로 봤는데, 설명회에서 말하는 대로, 내가 왜 해야하는지, 얼마나 협력해서 팀원들과 열심할 건지 어필하면 충분히 서류는 합격할 듯 하다.

2차 과제

문제는 2차 과제인 영상 과제와 기초 프로그래밍 테스트였다. 2차 과제 안내 메일에서 강의 영상을 제공해줬다.

영상 과제

영상 과제는 3가지 질문에 1분씩 영상 찍는 것이다. 다행히 작년 즈음에 프리미어 프로 사용법을 간단히 배워서, 편집에는 문제가 없었다. 자기 소개 등 1분씩 총 3분이었는데, 이것도 말하다 보면 시간이 넘쳐서 편집해서 3분에 딱 맞췄다. 예의상 자막과 bgm까지 넣었다. 보시는 분 편하라고. bgm도 찾다보니 딱 3분짜리가 있어서 그걸로 넣었다.

내가 가진 카메라는 따로 없어서, 핸드폰 셀카 모드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각도를 잘 맞추어, 옆에 패드를 두고 스크립트를 읽으면서 했다. 시선은 핸드폰 렌즈를 보고 하는 듯이 (나름 자연스럽게) 처리(하기 위해 매우 많은 노력을) 했다. 셀카 영상을 당연히 잘 안찍는 편이라, 각도 맞추고 개인의 모양새를 내는 게 더 힘들었다. 스크립트는 공들여서 쓰면 문제 없을 듯 하다.

기초 프로그래밍 테스트

기초 프로그래밍 테스트에서 도루묵이 되지 않도록, 4월말에 서류를 제출하고나서, 1차 결과 나오기도 전에 바로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시작했다. 예전 기수 프론트엔드 스쿨에서는 html, css 만드는 것을 했나본데, 요즘 기수에서는 자바스크립트 테스트를 보는 듯 했다. 무엇이 나올지 몰라 유튜브의 드림코딩,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 레벨0, 크게 이 세 가지로 공부했다.

드림코딩의 자바스크립트 기초 강의는 몇 년 전에 거의 다 들었었는데, 이번에 꼼꼼하게 다시 들었고,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역시, 몇 년 전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다가 너무 좋아서 사둔건데, 초반 부분 다시 보고, 필요한 부분 정독했다. 코딩테스트도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레벨0부터 찬찬히 풀었다. 프로그래머스가 문제가 적긴 하지만, UI가 제일 깔끔하고 테스트 하기 좋았다. 또 레벨별로 풀 수 있고, 정답률이 나와있어 도전 의식도 가질 수 있고, 점수도 주어 어려운 문제 풀 수 있게 자극하는 등 장점이 아주 많았다. 풀고 나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풀었나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코딩 기초 트레이닝 124 문제 중에서 5문제 남기고 다 풀었고, 코딩테스트 입문 100문제 중에서는 절반 가까이 풀었다. 그리고 2차 과제 안내가 나오고서는 제공하는 영상 중 필요하다 싶은 부분 집중해서 다시 보고,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도 겹치는 부분 반복해서 보았다. 다행히 기초 프로그래밍 테스트는 기초라는 말답게 어렵진 않았다. 총 10문제였는데, 코딩 문제와 객관식 문제가 섞여서 나왔다. 객관식은 주의해서 풀면 못풀 게 없었고(아차 싶어서 뒤늦게 바꾼 것은 있었지만), 코딩 문제도 크게 복잡한 건 없었다. 어려운 문제로 나오겠다 싶은 것도 예상한 그 문제가 나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틀렸다. 다른 한 문제는 깊은 복사를 하지 않아 틀렸다. 그래도 두 문제 모두 과정은 충분히 잘 썼다고 생각해, 결과로는 틀렸지만 과정에서는 충분히 어필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외 문제는 다 맞은 듯 하여, 합격 될까 말까 막 긴장이 되진 않았다. 프로그래머스 레벨0 절반 정도 풀고, 제공하는 강의 영상 반복해서 공부하면 충분히 대비가 될 듯 하다.

최종 합격

다행히 합격, 문자로 발표가 됐는데, 그 문자 보는 순간에만 심장이 덜컥했다.

교육 수강 후, 다른 교육생 분들과 얘기해보면, 기초 프로그래밍 테스트를 잘 보지 못해서 떨어질 줄 알았다는 분들이 꽤 있었다. 모집 인원과 수강 인원 비교했을 때, 이번엔 그렇게 문턱이 높진 않았던 모양이다.